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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지기 지갑

by 동해랑/나의 기록... 2011/07/09 17:16 Posted by 동해랑

난 전자제품을 제외하고는 브랜드를 전혀 신경 안쓰는 편이다.

획일화된 것을 좋아하지 않다보니 의류 같은 경우에는 개성이 드러나면서도 저렴하다는 이유로 보세 제품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그런 내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브랜드가 딱 하나 있는데, 바로 할리데이비슨(Harley-Davidson).


어릴 적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를 타고 누비던 외화를 보며 그 자유로움과 히피 스타일에 끌려 동경의 대상 정도로 생각해왔던 영향이 큰 것 같다.

하지만, 뭐.. 워낙 고가인데다.. 국민학교 5학년 때부터 이미 조그마한 오토바이를 타고 돌아다녀본 탓인지.. 그냥.. "그 브랜드가 마음에 든다..."라는 정도 수준에 그쳤었다...

게다가 판매장도 한 번 본 적이 없었으니.. 그런 동경 수준의 마음은 평범한 수준에 지나지 않았다...


그래도 나름 좋아한답시고 유일하게 구매한 관련 제품이.. 대학교 1학년 때 대학로의 한 매장에서 우연히 발견했던 할리데이비슨 버클.


내가 가진 사진들중 유일하게 남아있는 할리데이비슨 버클이 희미하게 나마 보이는 사진.



아무튼 그렇게 그냥저냥 지내던 어느 날.. 길을 가다 그야말로 우연히 발견한 할리데이비슨 전문매장.

그곳은 오토바이를 제외한 모든 할리데이비슨 관련 제품을 팔고 있었다.


할리데이비슨 전문매장을 처음 본지라 너무도 기뻐했고..

그 때 샀던 지갑을 1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잘 써오고있다...

개인적으로 워낙 은을 좋아했던 지라.. 원래 달려있던 금속 체인을 은목걸이로 바꿔 단 것이 튜닝이라면 튜닝... ㅋ



뭐.. 엄밀히 따지자면.. 낡아 헤진 이 지갑을 지금까지도 바꾸지 못하고 계속 쓰고있는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지갑에 연결되어있는 체인 때문...

나는 지갑을 좌측 뒷주머니에 넣는 버릇이 있는데, 이 체인지갑을 쓰기 전까지만 해도 꽤나 여러번 잃어버리곤 했었다...

그리고 이 체인지갑을 쓴 이후로는 한 번도 잃어버린 적 없이 잘 쓰고 있기 때문에 버릴래야 버릴 수가 없는 것...

체인이 없으면 또다시 오래지 않아 지갑을 또 잃어버리게 될 것을 잘 알기에.. 낡고 헤져도 계속 쓰고있다...

물론 쓸만한 체인지갑이 있을까..싶어 찾아보기도 했지만.. 죄다 장지갑들뿐.. 이런 스타일의 단지갑은 없더라구... -_-a


이젠 너무 헤져서 얼마 지나지 않아 곧 끊어질 것같이 보이긴 하지만.. 가죽질이 좋아서인지 나름 오래 버티고 있다...

11년지기 이쁜 내 지갑... 앞으로도 잘 버텨주길... ^^;



* 피카사 링크: https://picasaweb.google.com/donghaerang/2011070911?authkey=Gv1sRgCKCWq-nPpcaxd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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