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꿨다.
배경은 고향의 초등학교 인근의 버스정류장.
꿈의 마지막 장소로 미루어 짐작컨대 고교시절 연대.
소풍이었는지 길거리에서 점심을 먹고있었는데, 난 허기를 느꼈다. 친구들에게 "호떡을 사먹으려는데 내가 계산할테니 먹을 사람? 남기지 않고 먹을 만큼 갯수를 불러봐."하고 물었다.
주변의 친구들은 "2개, 4개, 3개"를 각각 불렀고, 내꺼 3개를 합하여 합이 12개라고 암산을 했다.
호떡을 사러가보니 호떡팔던 아주머니가 이동하셨다.
다른 호떡파는 분을 찾아봐야할 듯해서 주위를 두리번 거리는데, 한 아주머니께서 한 방향을 가리키시며 저쪽으로 가보라고 하셨고, 난 그곳에서 다른 호떡파는 아주머니를 발견했다.
그 아주머니께 가서 호떡을 사려는데 한눈에 봐도 호떡이라고 보기엔 Thin 피자의 빵이 말랐을 때처럼 너무 퍼석하게 마른.. 크기도 들쭉날쭉한 호떡들...
그 아주머니는 케밥용 얇은 빵같은 것으로 호떡의 밀가루 반죽을 대신하여 만들고 있었는데, 원재료에 따라 3가지종류가 있었다.
난 그중 가장 싼 가격의 재료로 호떡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
내 뒤로 두어명의 학생들이 호떡을 사러 왔다.
그런데 그때 갑자기 애들이 웅성거리더니 자리를 떴고, 그와 동시에 3명의 성인남성들이 내게 다가왔다.
그들은 가장 안쪽 구석에서 호떡을 기다리던 날 잡았다.
그들과 함께 이동한 곳은 교무실.
분위기를 보니 그 성인남성들은 고교선생님인 듯했다.
그들은 호떡을 사는 것은 학칙위반이라며 이름을 대라고 했다.
난 그게 어떻게 학칙위반이냐며 항변했지만, 그중 한명은 내 뺨을 때리며 이름을 다그쳐물었다.
난 "아직도 이렇게 폭력을 쓰시나요?"라며 어이없다는 듯 물었다.
그러자 뺨을 때린 남자는 내게 "물론이지."라고하며 얼굴을 주먹으로 계속 때리기 시작했다.
꿈이어서인지 전혀 아프지는 않았다.
난 그들에게 들릴 정도의 차분한 목소리로 맞은 숫자를 세기 시작했다.
"하나, 둘, 셋, 넷, ..."
그렇게 내가 스물까지 셌을 때, 꿈을 깼다.
이건 대체 무슨 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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