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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Blog...

블로그씨는 어릴 때, 아담한 오피스텔에서 혼자 사는 게 꿈이었던 적이 있어요.
여러분이 꿈꾸는 독립은 어떤 모습인가요?

동해랑(donghaerang)...

국민학교[각주:1] 시절.. 나도 내방을 가지고 싶었다...
그것이 나의 독립(부모님으로부터의 독립... -_-;)이라고 생각했었다...
우리집은 안방과 옆방, 그리고 안방문을 나서서 마당을 지나 따로 문을 열고 들어가야하는 건너방으로 3개의 방이 있었다...

처음 그 집으로 이사갔을 때가 내가 유치원 때였는데..
그 당시에는 그 건너방은 노부부에게 따로 세를 주고 있었다...

그리고 그 노부부가 떠난 이후.. 나로서는 그 건너방을 점유하는 것이 가장 큰 바람이었다...
왜냐하면.. 옆방과는 달리 건너방은 안방과 떨어져있어.. 왠지.. 부모님으로부터 조금이나마 자유로움을 느낄 수가 있으리라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방은 이내 나와 띠동갑인 대학생이었던 큰 형의 차지가 되었고..
대학교 졸업 후.. 큰 형이 타지로 떠난 이후에는 고등학생이었던 셋째형의 차지가 되었다...
그리고.. 셋째형까지 타지의 대학으로 떠난 이후에야 그 방은 나의 차지가 될 수가 있었는데..
그 때는 내가 고등학생이 된 후였다...

결국.. 유치원 때부터 동경의 대상이었던 그 건너방은.. 10년이란 시간을 보낸 후에야 나의 차지가 된 것이었다...

나혼자 살게 된 지금은..
그 때가 그립다...
아버지도 곁에 계시고..
야단치시던 어머니도 살아계시던...

추석 때에도 못 뵙고..
지난 주일때 내려가 뵌 아버지는.. 그래도 정정하신 모습이시긴 했지만..
주름지신 얼굴은.. 전형적인 칠순 후반의 노인이셨다...

"영원히 아버지로부터 독립하고 싶지 않은 아들입니다...
사랑합니다.. 아버지...
연락 자주 못 드려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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